뉴욕증시 보합 마감…브렌트유 11% 하락, 금·비트코인 상승

금 2.7% 상승
비트코인 1.6% 상승

11일 중동 긴장 속 원유 선물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3월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2% 내린 6781.48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 밀린 4만7706.51,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미만 상승한 2만2697.10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 내린 87.80달러(약 12만9000원)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하락폭이 커졌다.

하락 배경으로는 유럽연합 포함 주요 경제권 국가들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충돌 기간이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유가 하락은 이날 세계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증시는 상승폭을 줄였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안전하게 호위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시장 변동이 커졌다.

백악관과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현재 미 해군이 상선 호위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동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을 겨냥한 공습 강도가 지금까지 가장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외무장관은 휴전 협상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는 에너지 공급 차질이 길어질 경우 “석유 시장에 재앙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35%로 마감했다. 달러 가치는 장 후반 상승했고, 금은 2.7% 올랐다.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기준 1.6% 상승한 6만9500달러(약 1억2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랜트유 시세 – 팩트셋/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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