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GBTC 할인 축소, 기관 관심 확대 조짐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기 악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2달러(0.6%)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19포인트(1.65%) 오르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3만427달러…31,00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같은 날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1% 오른 3만427달러(약 4,417만 원)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 저항선인 3만1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 재신청 움직임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가 현물 비트코인 ETF 재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랙록(BlackRock), 위즈덤트리(WisdomTree), 인베스코(Invesco), 비트와이즈(Bitwise)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연달아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바 있다.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움직임은 과거 SEC의 거부 사례에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콩 SBC, 비트코인·이더리움 CME 기반 선물 ETF 출시
홍콩 금융기관인 SBC는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CME 기준)의 선물 기반 ETF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암호화폐 금융상품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 투자 확대 조짐…GBTC 할인율 축소
코인쉐어즈(CoinShares)의 최고전략책임자 멜템 드미로르스(Meltem Demirors)는 “미국 내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이 운용 중인 약 27조 달러 규모 자산 중 일부라도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경우 영향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정세 변화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GBTC는 19.47달러로 마감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시장가 대비 할인율(괴리율)도 크게 축소되었다.
블룸버그 “미국 경기후퇴 시 암호화폐도 타격 가능성”
반면, 블룸버그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경우,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암호화폐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한 시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