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트럭 제조기업 로드스타운 모터스(RIDE)의 파산 신청은 전기차 스타트업이 폭등하고 뒤집힌 팬데믹 기간의 부상과 몰락을 보여주고 있다.
로드스타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엔듀런스’ 트럭을 공개한 이후 팬데믹 기간 동안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다.
로드스타운은 2020년 SPAC(특수 목적 인수 기업)를 통해 상장되어 주가는 곧 435달러까지 치솟았다.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전기 트럭 개발업체 로드스타운 주가는 27일 주당 2.29달러로 17% 하락하여 마감했는데, 이는 2021년 2월 최고치에서 99% 하락한 것이다.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공매도 압력, 더 엄격해진 통화 정책 등으로 고생했다.
더욱이, 현금 집중적이 였던 로드스타운은 지난 1년 동안 자금 조달을 위해 공개 시장에서 더 많은 주식을 팔아야 했고, 그 결과 주가는 더 하락하였다.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분야에서 일부 거품이 빠져나가는 것은 놀랍지 않다.
흐르는 돈이 적고… 그 돈은 바로 지금 AI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로드스타운은 나스닥의 주당 최소 상장 요건인 1.00달러를 높이기 위해 역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니콜라의 낙폭과 부활
본사를 피닉스에 둔 니콜라(NKLA) 주식도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여 5월에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니콜라는 SPAC를 통해 공개된 후 2020년에는 주가가 높이 치솟았았지만, 그 해 11월에 공매도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트레버 밀턴은 결국 사임하고 경영진은 개편을 거쳤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에는 클래스 8 니콜라 수소 연료 전지 전기차(FCEV) 판매 100대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테슬라(TSLA)와 같은 기존 전기차 대기업에 비해 공급망 차질, 높은 인건비,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 목표 달성이 어려웠다.
로드스타운의 주식은 화요일에 2달러 주변에서 거래되었다.
이는 2021년 2월의 최고치에서 99% 하락한 수치다.
테슬라의 (TSLA) 4분기 생산율은 하루 4,779대였다.
이와 대비하여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신진기업 루시드(LCID)는 하루에 약 38대의 차량만을 생산하였다.
CFRA 리서치의 부사장이자 수석 주식 분석가인 개럿 넬슨은 “대량 생산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루시드의 성장과 전망
이 회사는 2023년에 10,000~14,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매도자들은 2021년 11월에 최고 55달러에 달했던 루시드와 같은 주식에 집중되었다.
주식의 공매도 이자는 현재 유동 주식의 25%에 달한다.
경제가 둔화되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기차 제조사들은 앞으로의 경제 폭풍을 헤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리비안의 전략과 성과
캘리포니아 기반의 리비안(RIVN)은 체험 매장 공간을 확대하여 더 많은 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비안은 2021년 9월에 생산을 시작한 이후로 거의 30,000대의 차량을 인도하였고, 총 35,000대를 생산했다.
야후 파이낸스의 선임 자동차 기자인 프라스 수브라마니안은 “올해 리비안의 50,000대 배송 목표는 큰 도전이다.
특히 가격이 73,000달러에서 시작하는 트럭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
CFRA 리서치의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 개럿 넬슨은 현지시간 27일 야후 파이낸스에 “누가 살아남을지에 대한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넬슨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회사는 현재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또한, 유동성이 충분하고 이상적으로는 주요 투자자의 지원을 받는 회사가 더 유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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