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환원 구조
미 규제 법안 고려
준비금 수익 재투입
수이(Sui) 블록체인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수이 달러(USDsui)’가 4일 메인넷에서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USDsui는 국채 등 채권과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두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블록체인 내부에 다시 돌려주는 구조로 설계됐다. 발생한 수익은 SUI 토큰을 시장에서 사들여 소각하는 데 쓰이거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과 자동화된 거래 시스템(AMM·자동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방식)에 투입돼 거래 참여 보상으로 활용된다.
USDsui는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산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브리지(Bridge)가 발행했으며, 브리지의 ‘오픈 이슈언스(Open Issuance)’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브리지는 2025년 2월 스트라이프가 인수한 곳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고려했으며, 지갑과 디파이 프로토콜, 각종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이 생태계 내 슬러시(Slush), 나비(NAVI), 세터스(Cetus), 수이렌드(Suilend), 블루핀(Bluefin) 등 여러 디파이 플랫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수이 공동창업자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은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외부로 빠져나가던 구조를 USDsui가 내부 순환 구조로 바꾼다며, 실물 자산에서 나온 수익이 디파이로 재투입되면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이는 2025년 8~9월 두 달 동안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 4,120억달러(약 64조원)를 처리한 바 있으며,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도입 요구가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