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스테이블코인 이자 논란에 은행권 겨냥…“반미적 행태” 비판

스테이블코인 이자 공방
월드리버티 USD1 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이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공동 창업자 에릭 트럼프가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를 허용하는 입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국 대형 은행들을 공개 비판했다.

에릭 트럼프는 5일 엑스(X)에 글을 올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을 거론하며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막기 위해 월가 은행들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 트럼프는 “대형 은행들이 미국인들이 예금에서 더 높은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막으려 한다”며 “고객 보상이나 혜택 제공도 차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받는 이자에 비해 예금자에게는 낮은 이자를 지급하고, 그 차이를 수익으로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업계가 스테이블코인에 연 4~5% 이상의 이자나 보상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두고 은행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행협회(ABA) 등 로비 단체가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이자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려 하며, 이는 낮은 금리 구조를 유지하고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에 반하고, 노골적으로 반미적”이라고 말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하고 있으며, 미국 통화감독청(OCC) 라이선스 취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면담한 직후 클래리티 법안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며, 법안에 포함된 스테이블코인 이자 조항을 둘러싼 협상에서 은행권이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했다.

암스트롱은 1월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바 있다.

한편 백악관 가상자산 담당 집행이사 패트릭 위트는 4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은행과 동일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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