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닷새째…국제유가 배럴당 82달러선, 아시아 증시 급락

브렌트유 82달러선
코스피 12% 급락
미 증시선물·비트코인 상승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증시는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아시아 증시는 낙폭을 키우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4일 기준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약 1% 오른 배럴당 8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 며칠간 급등세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줄어든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이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히며, 현재 사실상 운항이 멈춘 상태다. 저장 시설도 포화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이라크는 생산량을 줄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약 15% 상승했으며, 천연가스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급등했다. 중동 전선 확대는 해상 운송 차질을 불러오고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전 세계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에너지 순수출국인 미국은 수급 차질 영향이 아시아와 유럽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반면 국내 코스피 지수는 4일 12.06% 급락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두바이 증시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틀간 거래가 중단된 뒤 재개 첫날 약 5% 하락했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주 초반 하락 이후 4일 반등하며 7만1000달러(약 1억400만원)을 넘겼다.

같은 시각 선물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0.27%,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45% 각각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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