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21Shares와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이 신청은 블랙록(BlackRock)보다 먼저 제출되었으며, SEC 승인을 위한 최초의 신청인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중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제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낙관론이 부각됐다. 블랙록이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 내 첫 현물 비트코인 ETF 발행자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었으나,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크의 애널리스트 야신 엘만드라는 다른 신청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유사한 계약을 제출해 서류를 수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아크와 21Shares가 이미 지난 4월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블랙록보다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를 포함한 업계 전문가들도 ARK와 21Shares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해당 상품이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