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 은행, 유로 스테이블코인 2026년 하반기 발행 추진

유로 1대1 담보
은행예금 40% 이상

2일 스페인 일간지 신코 디아스에 따르면, 유럽 12개 은행이 참여한 컨소시엄 ‘키발리스(Qivalis)’가 2026년 하반기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소, 마켓메이커, 유동성 공급자와 제휴 협상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키발리스는 카이샤방크, BNP파리바, ING, 유니크레디트, BBVA 등 유럽 주요 은행이 참여해 2025년 9월 출범했다.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두고 있으며, EU 가상자산 규제인 MiCA(암호자산시장규제)를 충족하는 거래소를 우선 대상으로 유럽 안팎 플랫폼과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준비금 구성과 관련해 플로리스 루흐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유로와 1대1로 담보하고, 전체 준비금 가운데 최소 40%를 신용등급이 높은 금융기관 예금으로 보관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는 유로존 각국의 단기 국채에 분산 투자해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토큰 보유자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상환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달러 기반 자산이 99%를 차지하는 가운데, 유럽 은행권은 유로 기반 상품에서 경쟁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유통 중인 주요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소시에테 제네랄의 SG-FORGE로, 유통 규모는 약 6400만유로(약 1100억원)다.

한편 키발리스는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인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참여 은행도 모집해 외형 확대와 유통 경로 확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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