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레버리지론 3년여 만에 최대 하락…AI가 신용시장 압박

고위험 대출인 레버리지론
2022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
AI 확산 우려, 소프트웨어 업종 대출↓

미국 기업 대상 고위험 대출인 레버리지론이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공지능 확산이 기존 사업 모델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블룸버그 US 레버리지론 지수를 기준으로 2월 평균 대출 단가는 1.34% 내렸으며, 특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인공지능 도입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신용시장 전반으로 번진 영향이다.

이 여파로 수십억달러 규모 대출이 부실 우려 구간으로 밀려났고, 차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레버리지론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 시장이 이처럼 큰 폭으로 내린 것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했던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미국 내 신규 레버리지론 발행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헌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최고점 대비 45% 이상 하락했다. 레버리지론과 비트코인은 모두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전망 변화, 유동성 축소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하다. 반대로 전통 신용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일부 자금이 대안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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