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원 근접…하루만에 10% 상승하며 단기 급반등

서클 35% 급등
코인베이스 13.5% 상승
72K 돌파 관건

비트코인이 26일 6만9000달러(약 1억원) 부근까지 반등하며 하루 전 저점 대비 10% 넘게 올랐다.

2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수주간 이어진 매도세 속에 위축됐던 시장 심리가 되돌림 매수와 숏커버링으로 급격히 뒤집히면서 알트코인과 가상자산 관련 종목까지 동반 상승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에이다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클은 실적 발표 이후 34% 급등했다. 코인베이스는 14%,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 스트래티지는 9%,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은 12% 각각 올랐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엘맥스그룹의 조엘 크루거는 최근 수개월간 누적된 약세 포지션과 얇은 유동성 환경이 맞물리며 기술적 반등이 과격하게 나타났을 뿐, 뚜렷한 재료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급등 속도와 거래 여건을 고려하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팔콘엑스의 조슈아 림은 최근 옵션 시장에서 이더리움 강세 베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2~3주 만기 2000~2200달러 구간 콜옵션 매수가 증가했고, 일부 펀드는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과 옵션으로 옮겨타며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 반등 이후 위험 선호가 빠르게 되살아난 모습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이달 말 만기를 맞는 약 11만5000 BTC 옵션, 규모로는 74억9000만달러(약 10조8605억원)가 변수로 꼽힌다. 윈터뮤트의 재스퍼 드 마에르는 다수 옵션이 무가치로 끝나는 지점인 이른바 ‘맥스 페인’ 구간이 7만5000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고 언급하며, 만기 전후로 해당 구간이 단기적으로 의식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초 여건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는 7만~7만2000달러(약 1억원~1억300만원) 구간이 1차 저항대로 지목된다. 최근 반등이 이 구간에서 번번이 막혔다는 점에서, 안착 여부가 향후 방향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비트파이넥스 분석팀은 온체인 자본 유입을 기반으로 적정 가치를 추정하는 지표가 현재 7만8000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다며, 주간 기준으로 해당 수준을 회복해야 중기적 상승 그림이 한층 또렷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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