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소식 후 반등
일각에서 ‘제인 스트리트’ 지목
가상자산 시총 1700억달러↑
25일(현지시간) 매체 더블록은 월가의 대형 고빈도 트레이딩 업체 제인스트리트를 상대로 한 내부정보 거래 소송이 제기된 직후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달러를 웃돈 뒤 6만5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이날 반등했다.
코인게코 기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8% 늘어 2조5000억달러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7만달러를 웃돌았고, 이더리움은 13% 이상, 솔라나는 15% 넘게 뛰었다. 시장 전체 하루 시가총액 증가 규모는 1700억달러(약 246조5000억원)에 달한다.
더블록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자정)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반복되던 대규모 매도가 소송 이후 멈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크립토 논평가와 온체인 분석가들은 제인스트리트가 매일 같은 시각 알고리즘을 통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해 개인 투자자를 청산시키고 낮은 수준에서 되사들이는 방식을 반복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송 소식 후 다음 날인 오전 10시에는 오히려 상승이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제인스트리트가 특정 시각에 비트코인을 체계적으로 매도했다는 공개된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반등 시점과 소송 소식이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매도 압박 요인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빠르게 퍼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제인스트리에 대한 소장은 테라폼랩스 청산 절차를 관리하는 파산 관재인이 제출했다. 제인스트리트가 테라폼랩스 내부 관계자로부터 비공개 정보를 받아 권도형의 테라·루나 생태계 붕괴와 관련된 거래를 선행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테라·루나 사태는 2022년 시장 전반의 대하락장을 촉발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의 ETF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소셜미디어에서 ‘공포의 대상이 사라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언급하며, 매도 압박 완화가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