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그맷, 디지털증권 인프라 ‘아발란체’로 6월 말까지 전환

ST 4396억엔
코르다5→아발란체 L1

26일 일본 토큰증권(STO) 기술 기업 프로그맷이 아바 랩스, 데이터체인과 협력해 디지털증권 발행·관리 인프라를 아발란체 기반으로 전환한다.

디지털증권(ST) 발행·관리 시스템 ‘프로그맷 ST(토큰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증권)’의 분산원장을 기존 ‘코르다5’에서 ‘아발란체 L1’으로 옮긴다. 운용 잔액 4396억엔(약 4조원)을 넘는 모든 ST 프로젝트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도록 바꾸며, 전환은 2026년 6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발행사 대상 서비스 ‘에셋 노드’와 관리기관용 ‘커스터디언 노드’는 그대로 두고, 블록체인 층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기존 금융사업자와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이미 프로그맷을 통해 약 5000억엔 규모 ST를 다루는 참여자들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EVM 호환을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와 연결이 가능해지며, 해외 기관투자가와 디파이 서비스의 접근성도 넓힌다. 아발란체 L1은 네트워크 참여 범위를 단계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허가형에서 비허가형으로 확장하는 구조도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체인의 크로스체인 기술 ‘LCP’를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결제 상용화도 추진한다. ST와 스테이블코인을 동시에 교환하는 DvP 결제,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맞바꾸는 PvP 결제를 지원한다. LCP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실행 환경(TEE)을 활용해 별도 중개자 없이 체인 간 데이터의 진위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배경에는 일본 ST 시장 확대가 있다. 2025년 5831억엔 규모를 넘었고, 2026년에는 1조531억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과 채권 중심에서 벗어나 투자신탁과 주식 토큰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세큐리타이즈의 ‘컨버지’, 온도파이낸스의 ‘온도 체인’ 등 금융 특화 체인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나스닥과 NYSE도 ST를 준비 중이다.

사이토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금융 규율과 주권성을 유지하면서도 퍼블릭 체인 생태계와의 결합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코드명 ‘프로젝트 키스톤’으로 2025년 가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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