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성과 강조 예상
국정연설 관세 발언 변수
미 경제·외교 쟁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하는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이 현지시간 24일 밤 9시(한국시간 2월 25일 오전 11시) 진행한다. 연설에서 경제 정책을 강조하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한밤의 망치 작전’을 포함해 지난 1년간 미군이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1년 행정부 성과를 앞세우고 노동자를 위해 미국을 더 여유롭고 번영하며 안전하게 만들고 아메리칸드림 실현을 확대할 매우 야심 찬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 지위를 유지할지가 향후 대통령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연설 내용은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다. 또 연설은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관세 정책에 불리한 판단을 내린 직후라는 점,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군사 타격 검토를 저울질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할 이야기가 많아 긴 연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대부분 1시간을 넘겼던 만큼 이번 연설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국정연설 불참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확대 의지를 드러내면서 백악관이 실제 인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기존 10% 수준을 15%로 높이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0% 글로벌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했고, 다음 날 이를 1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10% 글로벌 관세는 한국 시각 어제 오후 2시 1분 적용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