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스테이킹 지속 증가…거래소 보유량은 사상 최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규모가 2,550만 개를 넘어섰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16,000건 이상의 스테이킹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약 489억 달러(약 64조원) 상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은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의 전환을 완료하며,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 시스템에서 벗어나 검증자 기반 합의 구조로 변경됐다.
검증자는 네트워크에 32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함으로써 거래 블록을 검증하고, 이에 따라 블록 보상으로 2 이더리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 블록체인은 평균적으로 12초마다 블록 보상과 수수료를 분배하고 있으며, 이더스캔(Etherscan) 데이터에 따르면 6월 25일 기준 약 63만 명의 검증자가 활동 중이다. 이들의 평균 스테이킹 수량은 32.18 이더리움으로 나타났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스테이킹 증가 지속
이더리움은 지난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검증자들이 예치한 이더리움을 자유롭게 언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일부 검증자들이 보유한 코인을 매도했지만, 전체 스테이킹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보안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 보유량은 역대 최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보관 중인 이더리움 수량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소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기된 소송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이더리움을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탈거래소 움직임이 대체로 강세 신호로 해석되는 가운데,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는 자사의 규제 대응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