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드, 기관 대상 비트코인 보관하며 DeFi 접근 가능한 ‘스마트 계좌’ 출시

기관 보유 BTC 활용성 확대 목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롬바드는 11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외부로 이체하지 않고도 DeFi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스마트 어카운트’를 출시했다.

11일 매체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는 커스터디(수탁) 기관이나 다자간 계산(MPC) 설정, 개인 지갑에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온체인 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비트코인을 DeFi 플랫폼으로 직접 전송해야 했으나, 비트코인 스마트 어카운트는 기존 보관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해 법적·운영적 리스크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자산 운용사나 법인 등이 전문 수탁 기관에 보관 중인 비트코인 규모는 약 5000억 달러(약 735조 원)로 추산된다. 롬바드 제이콥 필립스 공동 설립자는 비트코인 스마트 어카운트를 SWIFT나 ACH와 유사한 결제 네트워크로 정의하며, 비트코인을 수동적 자산에서 활용 가능한 자본으로 전환해 온체인 효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작동 방식은 기관이 기존 수탁 설정에 스마트 어카운트 지정을 추가하면 온체인에서 영수증 토큰인 BTC.b로 인식되는 형태다.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은 수탁 기관에 머물며 법적 소유권도 변동되지 않는다.

해당 상품은 약 57억 달러(약 8조 3790억 원) 규모의 예치 자산을 보유한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와 연동하여 출시되며, 기관은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잠재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 이미지: 롬바드(Lomb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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