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거래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필즈가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11일(현지시간) 블록필즈는 성명을 통해 최근 시장 상황과 재무 여건을 이유로 입출금을 제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록필즈 측은 송금을 중단한 결정이 고객 보호와 플랫폼 안정성을 위해 입출금을 임시로 멈췄다고 설명했다.
거래 서비스는 특정 조건 하에서 이용할 수 있으나 입출금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블록필즈는 헤지펀드, 채굴 기업,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가에게 유동성 공급 및 거래 집행,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600억달러(약 88조 2000억원)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했으며, 현재 95개국 2000여 개 기관에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서스퀘하나 프라이빗 에쿼티 인베스트먼트와 CME 그룹 벤처 부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입출금 중단은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약 9261만원)를 밑돌며 청산과 심리 악화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블록필즈는 이번 성명에서 투명한 소통과 이용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영진이 투자자 및 이용자와 협력해 유동성 회복과 조속한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