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펜서 “출시 플랫폼조차 아직 불확실”…‘스타필드’ 우선 개발 중
5년 전 처음 공개된 베데스다의 차기 대작 엘더 스크롤 6의 출시가 예상보다 훨씬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부 책임자 필 스펜서는 최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청문회에서 해당 게임의 개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출시까지 아직 5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추진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엘더 스크롤 6의 개발 일정에 대한 내부 정보도 공개된 것이다.
스펜서는 “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어떤 플랫폼에서 출시될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개발팀이 먼저 스타필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스타필드는 올해 9월 출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엘더 스크롤 6의 출시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2020년, 베데스다의 당시 마케팅 부사장 피트 하인즈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이 게임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펜서의 발언에 따르면, 엘더 스크롤 6는 현재 세대의 콘솔인 Xbox Series X/S를 건너뛰고 차세대 콘솔에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