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벨로루시 망명 합의…푸틴 체제 최대 위협으로 부상

크렘린 “기소 없이 출국…반란 가담자 중 일부는 국방부 계약 제안”

크렘린궁은 25일, 러시아 용병 조직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기를 든 후 벨로루시로 이주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프리고진과 그의 군대가 형사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퇴각하기로 했으며, 이는 바그너 그룹의 반란 진압을 위한 협상 일부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토요일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를 종단해 모스크바 인근 약 200km까지 진격한 뒤 전격적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루어졌다. 프리고진은 당시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고 싶지 않다”며 후퇴 결정을 밝혔다.

AP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벨로루시로 망명하는 대가로 형사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란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바그너 대원들은 러시아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여 년간 푸틴 대통령의 권력 기반을 위협한 가장 중대한 사태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는 벨로루시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푸틴의 요청에 따라 프리고진과의 중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협상을 통해 사태를 일단락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고진은 과거 푸틴의 측근으로 불렸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갈등이 깊어지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토요일 처음 시작됐으며, 모스크바 도심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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