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반등…다우지수 첫 5만 돌파

다우 사상 최고
기술주·비트코인 동반 상승
미국, 이란 핵협상 재개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전통 금융 시장 역시 지난 12월 중순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1207포인트) 급등한 5만115.67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개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7.9%, 캐터필러와 3M이 각각 7.1%, 4.6%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견조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하며 최근 이어진 하락세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했다는 시각을 보였다. 마크 해켓 네이션와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 발생한 감정적인 레버리지 해소 매도세가 불안감을 조성했으나 거시 경제와 수익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초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와 가상자산도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는 인공지능(AI) 산업 변화와 과잉 투자 우려로 지난 3거래일간 4.5% 하락했으나 이날 2.2% 올랐다. 비트코인은 10% 상승하며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고 7만달러(약 9340만원)선에 근접했으며, S&P 500 지수와 러셀 2000 지수도 각각 2%, 3.6% 상승했다.

다만 개별 종목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아마존은 AI 관련 지출 계획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이어지며 5.6% 하락했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사업 축소에 따른 260억달러(약 34조7000억원) 규모의 손실 전망을 내놓으며 25% 급락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소비 심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3.5%로 조정됐다.

한편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다시 시작한 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를 겨냥한 추가 관세 방침을 동시에 내놨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이란과 직접 거래하지 않더라도 이란산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취득한 국가의 제품이 미국에 수입될 경우 추가 관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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