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급락 여파에 4분기 124억달러 손실

4분기 실적 발표
비트코인 하락 여파 손실 늘어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NAS:MSTR)가 비트코인 급락 여파로 2025년 4분기 124억달러(약 18조228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1일 약 12만달러에서 연말 8만9000달러로 내려앉았고, 이 여파로 스트래티지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비트코인은 발표 직전까지도 약세가 이어져 이날 한때 6만달러까지 떨어지며 스트래티지 주가는 정규장에서 17% 하락하며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스트래티지는 기업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현재 71만3502BTC를 평균 7만6052달러에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4분기 이후에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추가 매입이 이어졌다.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억2518만달러(약 1841억원), 순손실 124억달러(약 18조228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았지만 주당 순손실은 42.93달러로 집계됐다.

적자 배경으로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 이후 비트코인이 40% 넘게 밀린 점이 거론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의 핵심 보유분으로 두는 비트코인 중심 상장사다.

2월 1일 기준 달러 보유고는 22억5000만달러(약 3조2600억원)로, 우선주 배당과 차입 이자 지급을 약 2.5년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폰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2026년 1월 한 달 동안 4만1000BTC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71만4000BTC로 늘렸다”며 “올해도 STRC 확대에 집중해 MSTR 보통주 투자자의 주당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MSTR과 STRC가 자본 구성을 보완하며, STRC 중심 생태계가 비트코인 담보 대출 발행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2월 6일 한때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6만1000달러 선이 무너지자 뉴욕증시 가상화폐 관련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평가손실이 한때 101.6억달러(약 14조9352억원)로 불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스트래티지는 17.12% 내린 106.99달러로 마감했고,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는 18.72% 하락한 6.73달러, 코인베이스는 13.34% 떨어진 146.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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