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미실현 손실 66억달러…자기계정 거래 손실 역대 5위

미실현 손실 확대
아르케고스 캐피탈의 66%

2일 코베이시레터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미실현 손실이 66억달러(약 9조5700억원)로 확대되며, 이더리움 매도 시 기록될 자기계정 거래 손실 가운데 역대 5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마인(BMNR)의 현재 미실현 손실 규모는 2021년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이 이끄는 헤지펀드 아르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와 비교해 약 66%에 해당하며, 아르케고스는 단일 사례 기준으로 사상 최대 손실로 기록돼 있다.

아르케고스 캐피탈 사태는 2021년 3월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투자 손실 사건으로, 파생상품을 활용한 집중 베팅이 붕괴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사례다.

아르케고스 캐피털은 총수익스와프(TRS)를 활용해 미디어·기술주에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을 구축했으며, 해당 거래는 외부에 보유 규모가 드러나지 않는 구조였다. 이후 관련 종목 주가가 급락하자 증거금 요구를 감당하지 못했고, 주요 거래 상대방이 보유 주식을 일제히 처분하면서 손실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직접적인 손실을 입었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약 5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르케고스 캐피탈 자체 손실 규모는 약 100억달러로 추산되며, 단일 투자 주체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거래 손실 사례로 남아 있다.

사태 이후 미국 금융당국은 총수익스와프 거래의 공시 체계와 대형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감독 강화를 주요 과제로 검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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