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나스닥 상승·다우 소폭 하락
2023년 6월 2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달러(0.01%)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포인트(0.95%)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과 신흥국 중심의 마더스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등 급등했던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매도가 이어졌다.
비트코인, 3만달러 아래로 하락…강제 청산 증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9% 하락한 2만9,983달러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약 2조원 규모의 쇼트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시세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고점 당시 주요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3만1,000달러에 근접해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이더리움은 2.07%, XRP는 3.72% 하락했다.
프라임 트러스트, 네바다 당국 명령으로 일부 서비스 중단
미국 네바다주 금융 기관국은 6월 중 가상화폐 거래 기업 프라임 트러스트에 대해 재정 불안 우려를 이유로 일부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프라임 트러스트와 연계된 결제 기업 스태블리 등 다수 기업이 영향을 받았다.
스테이블코인 트루USD(TUSD)는 자산 보전 우려로 일시적인 가격 괴리를 보였으며, 발행사 트루USD는 프라임 트러스트 관련 리스크 노출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에 따라 바이낸스와 발행사 팩소스는 바이낸스USD(BUSD)의 신규 발행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TUSD를 대체 통화로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이 투자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신청 잇따라…기관 진입 기대감 확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미국 증권당국에 신청한 상태다. 블랙록은 2022년 말 기준 약 8조5,900억 달러를 운용 중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의 ETF 승인 실적에 따라 시장에서는 높은 승인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에셋 매니지먼트 등도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했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관련 신청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 디지털 커런시 그룹 인수 참여 검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파산한 디지털 커런시 그룹(DGC)의 대출 부문 자회사인 제네시스 캐피탈 관련 채무 불안 해소를 위해 경쟁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그레이스케일 투자신탁 등 DGC 산하 기업의 채무 구조조정도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EDX 마켓 출범…기관 투자자 진입 본격화
6월 21일, 시타델 시큐리티즈·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찰스 슈왑 등 미국 대형 금융사들과 세쿼이아 캐피탈 등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의 출범이 발표됐다. 이번 론칭은 기관 투자자의 가상화폐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