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팔·NCCA 보고서
대형 상점 채택률 높아
여행·호스피탤리티 최상위
27일(현지시간) 대형 핀테크 기업 페이팔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결제가 실험 단계를 지나 일상적인 상거래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도입은 대형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 매출 5억달러(약 7250억원) 이상 기업 응답자의 약 50%가 이미 가상화폐 결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34%, 중견기업은 32%였다.
이번 조사는 전미 가상화폐 협회(NCCA)와 페이팔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2025년 10월 21~27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소매·전자상거래, 호스피탤리티·여행, 고급·전문 소매, 디지털 상품·게임 분야 의사결정자 619명이 참여했다.
전체 응답자의 39%는 이미 사업장에서 가상화폐 결제를 도입했으며, 84%는 향후 5년 안에 가상화폐 결제가 흔한 결제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79%는 가상화폐 도입이 신규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메이 자바네 페이팔 가상화폐 부문 책임자는 “데이터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가상화폐 결제가 일상 상거래로 스며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며 “더 빠르고 유연한 결제 방식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도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드나 온라인 결제만큼 익숙한 방식으로 제공될 경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팔은 가상화폐 거래·보관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개 이상 종목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Pay with Crypto’를 공개했다.
업종별로는 호스피탤리티·여행 분야의 도입률이 81%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 상품·게임과 고급·전문 소매가 각각 76%로 뒤를 이었다. 소매·전자상거래는 69%였다.
가상화폐 결제를 받고 있는 상점 가운데 26%는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이 가상화폐 결제에서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 상점의 72%는 지난 1년간 가상화폐 결제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입 효과로는 거래 처리 속도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가 각각 45%로 가장 많이 꼽혔고, 보안 기능 강화(41%),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향상(40%)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비자가 진행한 별도 조사에서는 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구매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