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세, 미 의회 규제 입법 변수
미국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 시세 상승과 미 의회의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 심의 향방이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가 공개한 정례 보고서에 따르면,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두 요인이 현재 디지털자산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 하원을 통과해 상원 심의 단계로 넘어간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화(클래리티) 법안의 입법 여부를 특히 중요하게 봤다. 법안이 제정될 경우 디지털자산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법률로 굳어지지만, 무산될 경우 향후 정권에서 현재의 기조가 뒤집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도 가정했다. 이 경우 명확한 규제 기반이 사라져, 디지털자산이 미국인의 일상과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필수적이라는 점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버(Uber)를 사례로 들며, 기술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증명되면 제도 정비가 뒤따르며, 이 과정에 약 3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3년이 지난 뒤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화 주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면,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법·제도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클래리티 법안이 업계가 지지하는 방향으로 마련될 경우, 시장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반대로 법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가상화폐의 향후 방향은 실물 경제에서의 확산 속도에 달리게 되며, 시장 상승에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선거 공약을 이행해 왔다는 점을 들어, 법안 통과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 시세와 관련해서는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선 점을 언급하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법정통화 공급 확대와 가치 약화, 정부 부채 증가, 자산 보유 방식 변화,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 등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또 금에 대한 수요 확대는 ‘신뢰’를 바라보는 세계적 인식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 집중 조직이 없고, 검열에 강하며,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비트코인(BTC)과 같은 가상화폐에도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 Gold Rising, Clarity in Suspense – 비트와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