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X 하이퍼리퀴드, 미결제약정 사상 최고…토큰화 금·은 거래 확대

미결제약정 최고치
퍼프덱스 성장
HYPE 토큰 20%↑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Perp DEX)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미결제약정이 토큰화 상품 거래 확대를 배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하이퍼리퀴드는 HIP-3 도입 이후 형성된 미결제약정이 7억9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개월 전 2억6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이퍼리퀴드는 HIP-3 기반 미결제약정이 매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HIP-3는 지난해 10월 메인넷에서 활성화된 업그레이드다. 기존에 코어팀과 검증자가 관리하던 영구(무기한) 선물 시장 생성 절차를 분산화해,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하이퍼리퀴드 인프라 위에서 자체 영구선물 DEX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제프 얀 하이퍼리퀴드 CEO는 X를 통해 하이퍼리퀴드를 바이낸스와 비교하며, 전통 금융(TradFi) 자산 토큰화 기반 영구선물 거래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거래소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얀 CEO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영구선물 계약의 스프레드는 1달러로, 바이낸스의 약 5.5달러보다 낮다. 누적 매도 호가 물량은 140BTC로, 바이낸스의 80BTC를 웃돌았다.

다만 월간 영구선물 거래 규모에서는 격차가 남아 있다. 1월 기준 바이낸스는 1조2000억달러, 하이퍼리퀴드는 1370억달러 수준이다.

하이퍼리퀴드에서 전통 금융 자산 상품 거래 증가는 금과 은 등 귀금속 시세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한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귀금속 지표에 연동된 계약도 거래되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체인사이트(Chainsight)는 HIP-3를 통해 하이퍼리퀴드가 단일 거래소에서 허가 없는 금융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상장 기업의 상장 전 평가, 주가지수 등 다양한 데이터가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제시했다.

하이퍼리퀴드의 경쟁 플랫폼으로는 분산형 영구선물 거래소 아스터(Aster)가 있다. 아스터는 최근 ‘사용자 대 AI(인공지능)’ 트레이딩 콘테스트 시즌2 개최를 발표했으며, 인간 트레이더와 AI 알고리즘의 성과를 공개적이고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커뮤니티는 승률, 변동성 대응, 위험 조정 수익률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이퍼리퀴드의 HYPE 토큰 시세스는 24시간 기준 20% 이상 상승한 3만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 eb@economyblo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