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업그레이드 논쟁
내부 위험 vs 기술 진화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25일 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최대 위협으로 “프로토콜 변경을 밀어붙이는 야심적 기회주의자들”이라고 언급했다.
스트래티지는 약 70만9715BTC를 보유한 최대 비트코인 보유 주체로, 세일러의 발언은 커뮤니티 전반에 반응을 불러왔다. 세일러는 외부 공격보다 내부에서 제기되는 변경 요구가 더 큰 위험이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을 변경 없이 유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기능을 추가해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둘러싼 오랜 논쟁을 다시 끌어올렸다.
지지 측은 이 발언이 NFT나 온체인 이미지 저장 등 비금융 활용을 밀어온 개발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일부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사람이 가장 큰 위험이라는 발상은 극단적”이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소프트웨어에는 오류가 있는데 이를 고치지 말라는 뜻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쟁의 한가운데에는 비트코인 개선 제안 110(BIP-110)이 있다. 이는 비금융 데이터를 비트코인 장부에서 걸러내기 위한 한시적 소프트포크 제안으로,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내 불필요한 데이터를 둘러싼 이른바 ‘스팸 전쟁’ 논의를 다시 꺼내 들었다.
양자컴퓨터 위협을 둘러싼 시각도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는 포스트 양자 표준으로의 조속한 전환을 요구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연구자들이 조용히 방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신중론을 편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로서는 양자컴퓨터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