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의 브라이언 니블리는 최근 비트코인과 금, 나스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이들 자산의 관계가 일관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과의 연관성
비트코인은 종종 금이나 기술주(나스닥)와 비교되며, 이들과의 상관관계가 유지될 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022년과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상관관계가 약해지자 관련 보도도 줄어든 상황이다.
실제로 2023년 3월,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뱅크, 실리콘밸리 뱅크가 연이어 파산한 후 비트코인과 금 모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으로 평가되면 기술주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고, 안전 자산으로 간주될 경우 금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특정 기간 동안의 상관관계가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단기적으로는 연관성이 높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관계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금, 나스닥의 2023년 상관관계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16,600달러에서 26,000달러 이상으로 약 58%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11,000달러에서 15,000달러로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금은 약 7% 상승하는 데 그쳤다.
90일 상관계수를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금과 0.58의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기술주와는 -0.65의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연초에 금과의 상관관계가 음수였던 것과 대비된다.
즉, 특정 시기에는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이지만, 다른 시기에는 금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는 등 상관관계가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률과 상관관계 해석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과를 보면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 금: 2009년 초 800달러 → 현재 1,945달러 (150% 상승)
- 나스닥: 2009년 초 대비 10배 이상 상승 (1,000% 이상 상승)
- 비트코인: 2010년 7월 이후 5,200만% 상승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특정 기간 동안의 가격 변동이 유사하다고 해서 장기적으로 상관관계를 유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변화
올해 3월 은행 위기가 발생한 이후, 비트코인은 급격히 상승하며 나스닥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나스닥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두 자산 간의 상관관계는 약해졌다.
충분히 긴 시간을 보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충분히 긴 시간 동안 보면, 지난 14년 동안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에 대해 수천만 퍼센트 상승했다. 이러한 수익률을 자랑할 수 있는 다른 자산은 거의 없다.
다른 자산들이 이와 같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으므로, 장기적인 상관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은 훨씬 낮다.
지금까지, 금 가격은 2009년 초의 800달러에서 현재 1,945달러로 거의 150% 상승했다. 반면에 나스닥은 2009년 초부터 10배 이상 상승하여 수익률이 1,000%를 넘어섰다.
이는 좋은 수익률이지만, 비트코인이 2010년 7월부터 현재까지 돌려준 52,000,000%와는 비교가 안된다.
투자 전략과 상관관계의 위험성
비트코인과 전통 자산 간의 상관관계는 단기적으로는 유의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관계가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특정 자산과의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고려해 시장을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