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연설 발언
파월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을 두고 후보자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속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22일 미 연준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우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연설을 분석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후보자들에 대해 느끼는 불안을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자들이 면접 과정에서는 듣기 좋은 말을 하지만, 임명 이후에는 본래 성향으로 돌아간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연설에서 “머지않아 신임 미국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존경받는 인물이고, 인터뷰한 모든 사람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자리에 오르면 사람이 바뀐다는 점”이라며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다가도 임명되면 6년 임기가 보장되고, 갑자기 ‘금리를 조금 올리자’고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전화를 하면 ‘이 문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자리를 얻으면 사람이 바뀌는 모습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을 향해 “항상 너무 늦는 인물”이라며 “선거 전 상대 진영에서는 괜찮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훌륭한 인물을 새로 앉히길 바란다”며 “제대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