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쟁점
미·유럽 관세 리스크
트럼프 다보스 연설 주목
21일 비트코인이 9만달러(약 1억3230만원) 아래로 내려가며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발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 관세에 거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함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편입을 언급하며, 실현 전까지 유럽 8개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이 최근 약세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과 미국이 합의한 관세 무역 협정을 유보할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그린란드 문제와 가자지구 구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출발해 스위스로 이동한 뒤, 2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특별연설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행 과정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이륙 후 ‘경미한 문제’로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되돌아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항공편으로 이동을 이어갔다.
옵션 시장에서는 풋 포지션이 늘며 풋·콜 비율(PCR)이 상승했다. 최대 포지션은 1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지만, 9만달러 아래 구간의 포지션 증가가 두드러졌다. 공포·탐욕 지수도 2024년 4월 초 관세 갈등 때와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현물 시장에서는 간헐적으로 큰 규모의 매도 주문이 나타났다. 하락이 파생상품보다 현물 거래를 중심으로 전개됐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지목됐다.
전쟁이나 경제 봉쇄처럼 물리적 공급 충격이 수반되는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성격이 부각되지만, 주가 하락이나 관세 갈등과 같은 경제적 충격에서는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으로 인식돼 우선 매도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참석하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논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가오는 주요일정
- 1월 19~23일 다보스포럼
- 1울 21일 오후 10시30분 트럼프 연설
- 1월 22일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 1월 23일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 1월 23일 미국 구매관리자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