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차입 서비스 출시
USD1 시총 35억달러
미 은행 인가 신청 병행
DOLO 코인 50% 이상 급등
트럼프 가문 지원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돌로마이트(DOLO) 기반 대출·차입 상품을 출시하며 가상자산 신용 시장에 진입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신규 플랫폼 ‘월드리버티마켓’을 공개하고 가상자산 대출과 차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플랫폼은 돌로마이트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자체 토큰인 스테이블코인 USD1과 WLFI 토큰을 포함해 이더리움, USDC, USDT, 토큰화된 비트코인 등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돌로마이트 생태계 토큰도 반응했다.
대출 서비스 출시는 미국 내 제도권 편입 절차맞춰 진행됐다. 월드리버티와 연계된 법인이 최근 미 통화감독청(OCC)에 스테이블코인 발행·보관·전환을 담당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을 신청했다. 인가를 받을 경우 스테이블코인 USD1은 연방 감독 체계에 편입된다.
시장 환경도 사업 확장에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이 2025년 11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해 3분기 말 기준 탈중앙화금융(DeFi) 활성 대출 규모는 약 410억달러(약 59조4000억원)로 늘었고, 중앙화·탈중앙화 플랫폼을 합산한 전체 가상자산 대출 규모는 약 740억달러(약 106조56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드리버티 경영진인 재커리 폴크먼과 체이스 헤로는 과거 이더리움 기반 대출 프로토콜 ‘도우 파이낸스’를 공동 설립한 이력이 있다. 해당 프로토콜은 2024년 플래시론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현재 월드리버티마켓의 기술 기반인 돌로마이트는 에이브와 경쟁 관계에 있다.
한편 이해충돌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월드리버티는 도널드 트럼프와 트럼프의 아들들을 공동 설립자로 명시하고 있다. 로이터가 2025년 10월 공개한 조사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2025년 상반기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관련 토큰 판매를 통해 수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이 가운데 약 4억6300만달러(약 6667억원)는 월드리버티의 자체 토큰 WLFI 판매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가문 지원 가상자산 사업 전반에서 발생한 수익은 8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골프장 운영이나 라이선스 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의 수익을 크게 웃돈다.
한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트럼프와 가족이 일상적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가상자산 분야 출신 경영진이 사업을 맡고 있고 직접적 영향력을 제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