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미 증시 선물 약세
달러지수 하락
1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 했다.
비트코인은 오늘 1% 올라 9만200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간 나스닥100 선물은 약 0.8% 하락했고, S&P500 선물은 0.5% 떨어졌다.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 99.26에서 99.00으로 내려왔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형성된 8만9000달러~9만5000달러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은 과거 나스닥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최근 들어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간 갈등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을 키우면서 비트코인을 대안적 보유 수단으로 찾는 수요가 나타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온스당 4600달러(약 662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측의 긴장은 주말 사이 더 커졌다. 파월 의장은 연방준비제도 본부 건물 보수 공사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형사 기소를 언급하며 압박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를 금리 인하를 유도하려는 정치적 시도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이후 연준의 금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기준금리를 1%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백악관의 영향력 강화를 시사해 왔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3.5%로 조정했지만, 최소 3월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 측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예측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임기 만료 시점인 5월 이전에 물러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에 대한 반복적 압박은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키고 통화 가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튀르키예에서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이후 리라화가 급락한 사례가 거론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기축통화라는 지위로 인해 급격한 붕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