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독립성, 정치 압박 우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사들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워싱턴 연방검사들은 연방준비제도 워싱턴 본부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파월 의장이 의회에 설명한 내용이 사실과 일치하는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수사 대상에는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과 지출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본부 리모델링 사업은 2022년 시작됐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당초 계획보다 약 7억달러(약 1조원) 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미 연방검찰 책임자의 승인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이뤄진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향후 핵심은 통화정책 결정이 계속해서 증거와 자료에 기반할 수 있는지, 아니면 정치적 영향과 압박에 흔들릴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 왔고 앞으로도 같은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면서 법적 권위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상대로 한 형사 수사 사례는 전례가 없으며, 뉴욕타임스는 현 미국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가하는 정치적 위협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파월 의장의 연방준비제도 의장 임기는 5월 종료되며, 연방준비제도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