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분석
전통금융 편입
ETF 순유입 비교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권에 편입된 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확산 속도가 금의 초기 ETF 도입 시기보다 6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11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TradFi)에 공식 진입한 지 2년 만에 ETF 순유입 기준으로 금의 초기 채택 속도를 600% 앞섰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규제된 거래소 상장 상품으로의 순유입을 기관 채택 변화의 핵심 지표로 제시하며, ETF라는 익숙한 구조가 자문사와 연기금, 자산운용사가 기존 규제 틀 안에서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교는 비트코인 ETF가 원자재 기반 펀드가 남긴 과거 사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디지털 자산이 주변부가 아닌 주류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인식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와이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4년 1월 11일 출시된 이후 2년 동안 약 570억달러(약 82조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자료를 바탕으로 한 수치로, 2004~2006년 스파이더 골드 트러스트를 기준으로 산출한 금 ETF 초기 단계의 인플레이션 조정 후 규모 약 80억달러(약 11조원)를 크게 웃돈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세계에 들어온 이후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라며 “디지털 골드라는 가설은 더 이상 이론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025년 동안의 변동성과 상대적 부진을 언급하며 금과 비교한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기관 채택 속도와 별개로 평가를 둘러싼 시각 차이는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