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파이 반대 단체, 폭스뉴스 광고로 ‘디파이 제외’ 입법 압박

전통금융권 디파이 반대
폭스뉴스에 광고
클래리티법 수정 요구

미국에서 반(反)디파이(탈중앙 금융) 단체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에서 디파이 조항을 제외하라고 공개 압박에 나섰다.

10일 암호화폐 전문기자 엘리너 테렛에 따르면 디파이에 반대하는 ‘인베스터스 포 트랜스패런시’는 폭스뉴스에 광고를 집행해 “디파이 조항을 빼고 암호화폐 입법을 통과시키라”며 시청자들에게 지역구 상원의원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촉구했다.

광고에는 상원의원 사무실로 연결되는 전화번호와 함께 “디파이가 혁신을 가로막게 두지 말라”는 문구가 담겼다. 해당 표현은 미국 은행권 로비 단체가 제기해온 우려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 은행권은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통과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어 예금과 유사한 형태로 전통 은행 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4월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쓰일 경우 전통 은행 체계에서 최대 6조6000억달러(약 9504조원)의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추산했다.

광고가 나간 시점에 맞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1월 15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클래리티법’ 수정안을 심의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러한 디파이 반대 행위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유니스왑 랩스 최고경영자 헤이든 애덤스는 해당 단체가 디파이를 반대하면서도 구성원과 재원 출처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아이러니하면서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