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쉬운 방법으로 합의 안되면 어려운 방법으로 확보할 것”

그린란드 재차 언급
덴마크·나토와 갈등
다음 주 덴마크와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와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경한 방법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 “나는 쉬운 방법으로 합의를 하고 싶다”며 “그러나 쉬운 방법이 안 되면 어려운 방법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의 국가안보 사안으로 거론해 왔으며, 앞서 미국의 급습 작전으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그린란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 같은 행보는 외교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동맹국에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주민에게 재정적 제안을 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그린란드에 대해 돈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린란드에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나서지 않으면 러시아와 중국이 그린란드에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으로 덴마크와 나토 회원국 사이의 긴장은 커지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공격하면 나토 체제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지도자들도 그린란드의 영토 보전 존중을 촉구하며, 그린란드는 집단 안보 체계의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 의회에서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다음 주 덴마크 당국자들과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