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IPO 계획 없어…상장 대신 성장 선택

비상장 유지
재무 여력 강조

리플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인터뷰에서 “현재도 비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공개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없이도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재무 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모니카 롱은 IPO의 목적이 투자자 접근성과 유동성 확보에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리플은 인수와 제품 개발을 통해 자체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2025년 11월 400억달러(약 57조6000억원) 기업가치로 5억달러(약 7200억원)를 조달했다. 투자금 조달에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시타델 시큐리티즈, 그리고 암호화폐 전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투자금 조달 조건과 관련해 모니카 롱은 투자자가 보장된 가격과 수익률로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 파산이나 매각 시 우선권 등 보호 조항이 포함됐다는 질문에 오히려 “리플에 매우 긍정적이고 유리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리플은 2025년 한 해 동안 히든로드, 레일, 지트레저리, 팰리세이드를 인수했다. 이들 거래 규모는 약 40억달러(약 5조7600억원)로, 기업용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 잡겠다는 방향에 맞춘 행보로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리플 페이먼츠는 누적 처리 금액 950억달러(약 136조원)를 기록했다. 히든로드 인수를 통해 구축한 리플 프라임은 담보 대출과 기관용 XRP 상품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으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는 두 사업의 핵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니카 롱은 “리플의 전략은 실사용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데 있다”며 “전통 금융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을 현실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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