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원유 확보, 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상승 촉매 전망”

아서 헤이즈 “원유 통제, 비트코인 상승 전망”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이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헤이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을 통제해 원유 가격을 억제할 경우, 달러 공급 확대와 맞물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최우선 순위에 둔다는 전제하에서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정책 변화를 통해 유권자 지지를 끌어올릴 필요가 크다고 평가했다.

유권자가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헤이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명목 GDP(국내총생산)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핵심 변수로, 선거 전 3개월 동안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월 대비 10% 이상 오를 경우 정권 교체로 이어진다는 이른바 ‘10% 규칙’을 제시했다. 미국은 대중교통 의존도가 낮아 자동차 없이는 생계가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개입 배경으로 헤이즈는 석유 확보를 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했지만, 채산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헤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 연안 정유시설에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공급해 휘발유 가격을 낮추고 에너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명목 GDP와 원유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GDP가 늘더라도 원유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하면 공화당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주가 상승과 원유 가격 안정이 이어지는 한, 통화 공급 확대와 석유 확보를 위한 개입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 원유 가격이 억제되는 환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2020년과 유사하게 달러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가 원유 공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인식할 경우, 달러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과 일부 가상자산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달러 유동성 지수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헤이즈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 ‘메일스트롬’의 투자 전략도 공개했다. 2025년에는 전체적으로 수익을 냈지만, 토큰 상장 직후 이뤄진 PUMP 코인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승률은 33%였으나, 평균 수익이 평균 손실의 8.5배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2026년의 핵심 투자 주제로는 프라이버시 관련 자산을 제시했다. 헤이즈는 지캐시(ZEC)를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메일스트롬은 2026년을 높은 위험 선호 기조로 시작해 비트코인을 줄이고 프라이버시 관련 자산에 투자하고, 이더리움을 축소해 탈중앙화금융 분야로 자금을 이동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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