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마두로 체포 후 뉴욕 도착…트럼프 “미국이 베네수엘라 운영”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사진

마두로 체포, 뉴욕 도착
비트코인 반등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군사 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후 과도기 동안 베네수엘라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트코인이 일시 하락한 뒤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 3일 군사 작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상자산 시세가 흔들렸지만,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 후 9만달러(약 1억3000만원)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3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권력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복구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며, 지하 자원 개발을 통해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이를 베네수엘라 국민과 일부 공유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집권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마두로 축출을 환영했지만 국내 지지와 존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는 4일 일요일(한국시간) 뉴욕 스튜어트 공항에 도착해 미 당국에 인계됐다. 두 사람은 카라카스에서 체포된 뒤 미군과 사법당국이 함께 수행한 군사 작전을 통해 미 해군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을 거쳐 미국으로 이송됐다.

미 법무부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과 공범 5명이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로 불리는 마약 밀매 조직에 관여하고 대규모 코카인 밀반입을 도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군사 작전 과정에서 카라카스에서는 연쇄 폭발이 발생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란다·아라과·라과이라 등 해안 주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앱솔루트 리졸브’로 명명된 이번 작전이 수개월간의 준비와 훈련의 결과라며, 서반구 전역의 육·해상 기지 20곳에서 항공기 150여 대가 출격했다고 밝혔다. 미 항공기 1대가 피격됐으나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사회·정치 세력의 총동원을 지시했으며, 베네수엘라 국영 TV(VTV)에서 중계한 긴급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뿐”이라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우리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러시아에 체류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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