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이 이탈리아 은행, 한국 은행, 국제 통화 기금(IMF)과 함께 PBM(Purpose-Bound Money)의 개념과 잠재적인 응용 분야에 대해 탐색하는 백서를 발표했다.
PBM 이란?
PBM은 특정 시간과 용도에 맞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디지털 화폐를 의미한다.
이는 스마트 계약 코드로 정의되며, 디지털 화폐가 활용될 수 있는 조건을 래퍼(wrapper)와 가치 저장소로 구성된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화폐의 장점은 프로그래밍 논리 또는 조건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독립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P2P 기반으로 양도가 가능한 조건부 논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백서에는 설명되어 있다.
PBM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적용 가능성
PBM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PBM의 프로그래밍 가능성은 정책 입안자가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고 배포할 수 있는 사용 사례 및 엔터티에 대한 제약을 설정하면서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에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PBM 설계의 구성 가능성은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CBDC를 기본 디지털 화폐로 사용하면서 PBM 래퍼 스마트 계약이 민간 부문에서 개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라는 말은, PBM이 CBDC에 적용되면 민간 부문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보여준다.
MAS 백서 및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
CBDC와 다양한 디지털 화폐 형태의 탐색 및 개발은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 고문이자 이사인 Tobias Adrian은 6월 20일에 ‘XC 플랫폼’이라는 글로벌 CBDC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새로운 등급의 플랫폼에 대한 우리의 청사진은 국내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국경 간 결제에서 더 큰 상호 운용성, 효율성 및 안전성을 보장할 것이다.”라며 새로운 디지털 통화 플랫폼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지불의 구현 탐구
PBM 외에도, 이 연구는 반복 거래나 일일 지출 한도를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프로그래밍 가능한 지불의 구현을 탐구했다.
이는 API를 통해 가능하며, 자금의 프로그래밍 가능성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싱가포르 통화청과 그의 파트너들이 밝힌 PBM의 개념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들은 디지털 화폐 분야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며, 이에 따른 전세계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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