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선물 급락
증거금 인상 영향
미 증시 하락 마감
원유 가격 상승
은값이 급락하며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값도 동반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금속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최근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금·은·백금·팔라듐 선물의 증거금 요건을 인상한 뒤 하락했다. 특히 은 선물은 하루 만에 8.7% 떨어지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오라클, 엔비디아, 테슬라가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5% 하락했다. S&P500는 0.3% 내렸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협의가 전쟁 종식 합의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 고조가 겹치며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 올랐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제한적인 가운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