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달러 돌파…블룸버그 “연말 반등 기대감 확산”

9만달러 상회
“선물시장 매수 확대 조짐”

비트코인이 29일 아시아 거래에서 9만달러를 넘어섰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200달러(약 1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은 연말을 앞두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날 들어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점에 3000달러(약 435만원)를 웃돌며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가상자산 시장은 10월 11일부터 이어진 조정 구간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며 약 190억달러(약 27조9300억원) 규모가 정리됐으며, 이후 시장 전반에 관망 기조가 확산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세바스찬 베아 리저브원 최고투자책임자는 “단기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포지션을 늘리면서 상승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코인 선물 심리를 보여주는 비트코인 펀딩 수수료 비율은 10월 18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이는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매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도 최근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10월 고점 당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사상 최고치인 12만625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2025년 들어 약 4% 하락한 상태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