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7년 25만달러 제시·스테이블코인·토큰화 증권 확대
디지털자산 중개사 갤럭시 디지털리의 리서치 부문은 2026년을 전후한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 변화와 주요 흐름을 정리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경로,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확장, 전통 금융과의 결합, 규제 환경 변화 등을 제시했다.
■ 비트코인·시장 전반
갤럭시리서치는 2026년 비트코인이 고점 변동성을 거치며 성숙 구간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중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 확대와 통화 완화 기조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의 지위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나타난 기관 유입, ETF 확산, 시장 구조 변화가 향후 몇 년간 가격 변동성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2027년 말 25만달러 도달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 솔라나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밈 중심 구조에서 수익 창출형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온체인 경제 규모가 약 2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솔라나 인플레이션 조정안은 합의 도출에 실패해 2026년에도 진전이 없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 레이어1
특히 일부 레이어1은 수수료 수익을 직접 토큰 가치에 반영하는 구조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업 주도의 전용 블록체인도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금융사나 플랫폼 기업이 자체 체인을 통해 결제·정산을 수행하고, 퍼블릭 체인과는 유동성 연계를 유지하는 방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디파이·예측시장·프라이버시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현물 거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체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측시장과 온체인 파생상품도 빠르게 성장하며, 일부 플랫폼은 주간 거래량 1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프라이버시 토큰의 경우 온체인 자산 증가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며, 전체 시가총액이 1천억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 전통 금융과 정책 환경
보고서는 2026년 미국에서 다수의 가상자산 ETF가 추가 상장되고, 대형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을 모델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은 진전을 보이지만, 시장 구조 전반을 규정하는 포괄적 법안은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부 정치권에서 디지털자산 규제를 둘러싼 인식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금융 포용성 논의 속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의 역할이 재평가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인프라를 대체할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미국 자동이체망(ACH)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시에 토큰화 증권이 제도권으로 진입하면서, 규제 당국이 제한적 허가 방식으로 시장 개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담겼다.
또한 대형 은행과 결제 기업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며, 소수 프로젝트 중심의 집중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 종합 평가
갤럭시리서치는 2026년을 “가상자산 산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제도권 금융과 실질적으로 결합하는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구조적 변화와 제도 정착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