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FLOW) 해킹으로 체인 롤백 추진…디브릿지 “사전협의 없이 강행, 더 큰 피해 우려”

브리지 측 반발

28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플로우가 체인 롤백을 결정한 가운데 주요 브리지 운영사 디브릿지가 절차와 대응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디브릿지 공동창업자 알렉스 스미르노프는 엑스(X)를 통해 플로우가 “브리지·중앙화 거래소·탈중앙화 거래소와의 강제 동기화 구간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나, 디브릿지는 해당 결정과 관련해 어떠한 사전 소통이나 조율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미르노프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롤백이 기존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보다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롤백이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문제를 만들 수 있으며, 해당 시점에 정상적으로 활동한 브리지 운영자, 수탁기관, 이용자, 거래 상대방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플로우에서 USDC를 관리하는 레이어제로 관련 거래 역시 롤백 구간에 포함돼 약 1시간 30분 동안 처리된 거래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르노프는 플로우 검증자들에게 보상 방안과 생태계 파트너 협의, 보안 대응 체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롤백 체인에서의 검증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플로우 네트워크에서 신규 트랜잭션은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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