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옵션 만기 이후 변동성 확대 사례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237억달러(약 34조원)어치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이른바 ‘최대 고통 구간(맥스 페인)’은 약 9만6000달러 수준 이며, 만기 시간은 12월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다.
시장에서는 옵션 매도자 손실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최대 고통 구간’을 중심으로 가격이 수렴하거나, 만기 이후 해당 구간을 벗어나는 흐름이 나타날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래는 과거 연·분기별 만기 시점 전후 흐름을 정리한 내용이다.
2023년 12월 29일 옵션 연간 만기 당시 명목가치는 약 110억달러였고, 최대 고통 구간은 4만2000달러였다. 만기 전 비트코인은 4만2000~4만3000달러 범위에 머물며 변동성이 크게 제한됐다. 만기 이후에는 매도 압박 요인이 해소되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2024년 초 4만800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2024년 3월 29일 분기 만기에서는 명목가치 약 150억달러, 최대 고통 구간 6만5000달러가 형성됐다. 만기 전에는 반감기 기대 속에 6만~7만달러 구간에서 등락이 이어졌고, 만기 이후에는 헤지 물량 해소와 함께 7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해 6월 28일 분기 만기(약 170억달러)에서는 최대 고통 구간이 6만달러 수준이었다. 만기 전 가격은 해당 구간에 머물렀고, 만기 이후에는 단기 하락과 반등이 이어지며 방향성이 제한됐다.
9월 27일 분기 만기(약 180억달러)에서는 최대 고통 구간이 6만2000달러로 형성됐다. 만기 전 가격은 5만5000~6만5000달러 범위에서 움직였고, 만기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12월 27일 연간 만기(약 198억달러) 당시 최대 고통 구간은 7만5000달러였다. 만기 전 가격은 7만~8만달러 사이에서 움직였고, 만기 이후에는 상승세가 이어지며 8만달러선을 상회했다.
2025년 3월 28일 분기 만기에서는 명목가치 약 140억달러, 최대 고통 구간 8만5000달러가 형성됐다. 만기 전 가격은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움직였고, 만기 이후에는 상승 흐름이 강화되며 10만달러 선에 접근했다.
6월 27일 분기 만기(약 145억달러)에서는 최대 고통 구간이 10만2000달러로 형성됐고, 만기 이후 단기 조정이 나타났다.
8월 29일 분기 만기(약 138~145억달러) 당시 최대 고통 구간은 11만6000달러였다. 만기 전후 가격은 해당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번 12월 26일 연간 만기는 명목 기준 약 236억달러로, 최대 고통 구간은 9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만기 이전에는 연말 휴장기와 맞물려 8만5000~9만달러 범위에서 거래가 이어졌으며, 만기 이후에는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