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간 거래 둔화
대규모 옵션 만기 겹쳐 관망 기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7200달러(약 1억28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하락률은 0.48%다. 이더리움은 2897달러(약 425만원)로 1.68% 내렸다. 솔라나는 17만6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조210억달러(약 4440조원)로 집계됐으며, 하루 사이 0.6%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날 예정된 사상 최대 옵션 만기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약 30만 계약이 만기를 맞으며, 명목 기준 규모는 약 237억달러(약 34조8000억원)에 이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합산한 옵션 만기 규모는 약 285억달러(약 41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이다.
연휴로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대규모 옵션 만기가 겹치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은 현재의 조용한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만기 이후 방향성이 뚜렷해질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