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4.6% 상승
다우·S&P 최고치
25일 성탄절은 휴장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4.6% 오르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나이키는 최근 실적 부진 이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약 290만달러(약 43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공시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0.6% 올라 연중 19번째 최고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 상승해 올해 39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 올랐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주요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3시)에 조기 마감했으며, 25일 성탄절에는 휴장한다.
시장에서는 연말 특유의 차분한 흐름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말과 휴일 전후에는 거래량이 줄고 지수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다. 전날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지표에서는 지난 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선물이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를 넘겼으나 상승폭을 반납해 0.1% 미만 하락 마감했다. 금은 올해 들어 70% 이상 올랐다. 은 선물은 0.8% 상승해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온스당 71.03달러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구리는 0.4% 상승했다.
기업 인수·매각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상장 석유기업 BP는 윤활유 브랜드 캐스트롤 지분 과반을 투자사 스톤피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거래 기준 기업가치는 80억달러(약 11조7600억원)로 제시됐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백신 개발사 다이너백스를 22억달러(약 3조2340억원)에 현금 인수하기로 하면서 다이너백스 주가가 급등했다.
인텔 주가는 엔비디아가 인텔의 18A 반도체 공정을 시험했으나 채택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한 뒤 0.6% 하락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는 S&P 미드캡 400 편입 소식에 7.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