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프로젝트 논의 지속”…경제 성장 평가

IMF, 엘살바도르 경제 긍정 평가
GDP 4% 성장 전망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매입 지속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 엘살바도르 보고서를 공개하고,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치보(Chivo) 월렛 매각 협상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IMF는 성명을 통해 엘살바도르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IMF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권고안을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정부는 수개월 전 IMF 대출 협상을 진행한 이후에도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통상적인 하루 1비트코인 매입 기조에서 벗어나 지난 11월 시장 급락 상황에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국고에 쌓인 비트코인은 약 7500개로, 현재 가 기준 평가금은 약 6억6000만달러(약 9700억원)다.

한편, IMF는 정부의 디지털자산 지갑 ‘치보’ 매각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도 투명성 강화, 공공 재원 보호, 위험 완화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엘살바도르 경제가 신뢰 회복, 사상 최대 수준의 해외 송금, 투자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엘살바도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약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 전망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3월 IMF와 35억달러(약 5조145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IMF는 확대금융기구(EFF) 프로그램의 2차 검토를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개혁 전반에 대해 엘살바도르 당국과의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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