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최고 마감…3분기 美 GDP 예상 상회

미 3분기 성장률 4.3%
금·구리 신고가

미국 증시에서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3.02포인트(0.57%) 오른 2만3561.8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73포인트(0.16%) 상승한 4만8442.41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 4.3% 성장해 미국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높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3.2%를 크게 웃돌았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은 소비지출 증가가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GDP 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다.

지표 발표 직후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 오른 6909.79로 마감하며 12월 11일 이후 첫 사상 최고 마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우려가 없었다면 증시가 더 올랐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금 선물은 한때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를 넘은 뒤 4482.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은 등 다른 귀금속도 동반 상승했고, 런던 시장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68%로 소폭 하락했다. GDP 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 약세 압력이 일부 완화됐으나, 이후 다시 하락 흐름을 재개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5% 하락한 8만7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12월 미국 소비자심리는 고용과 기업 환경에 대한 우려로 다섯 달 연속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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