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능력·거버넌스·오라클 논란 부인
“모든 거래 온체인 공개”
탈중앙 거래소 하이퍼리퀴드는 자사를 둘러싼 부실·불투명성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2일 하이퍼리퀴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급능력, 거버넌스, 오라클, 거래 공정성 등과 관련해 제기된 10개 주장에 대해 항목별로 해명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한 기사에서 제기된 ‘3억6200만달러(약 5320억원) 규모 담보 부족’ 주장에 대해 “하이퍼리퀴드 블록체인 상태는 완전히 지급여력이 있으며 검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EVM 기반 네이티브 USDC가 계산에서 누락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비트럼 브리지와 하이퍼EVM 상의 USDC 잔액을 합산하면 총 43억5100만달러 규모라고 덧붙였다.
테스트넷 기능을 활용해 거래량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 삼은 기능은 테스트넷 전용이며 메인넷에서는 호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부 이용자가 수수료 면제 등 특권을 받아 에어드롭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모든 수수료, 잔고, 거래는 온체인에 공개돼 있으며 왜곡 구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코어라이터(CoreWriter)가 이른바 ‘신 모드’로 토큰을 발행하거나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하이퍼이브이엠 스마트계약이 하이퍼코어(HyperCore) 작업을 전달하는 방식일 뿐, 특권적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거버넌스가 체인을 동결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다는 주장에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한 절차로, 다른 블록체인의 하드포크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11월 발생한 팝캣(POPCAT) 사건 당시 레이어1은 동결하지 않았고, 안전 조치로 아비트럼 브리지만 자동 잠금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단일 개인키로 즉시 오라클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HIP-3 오라클은 배포자가 설정하며 MPC 방식도 활용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검증인이 운영하는 무기한계약은 가중 중위값 가격을 사용하며, 보안을 위해 지연 없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8개의 비공개 주소가 모든 거래 제출을 통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거래는 이미 검증인이 직접 전송하고 있으며, 향후 MEV 대응과 검열 저항 기능을 포함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산 카르텔이 부당한 이점을 가진다는 의혹에는 “HLP만 후순위 청산자로 작동하며, 예치에는 허가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청산은 주문장 방식으로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100만달러 이상 자금이 연관된 숨겨진 대출 프로토콜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마진, 대출, HLP는 공개적으로 예고된 프리 알파 단계 기능이며 문서도 제공돼 있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ModifyNonCirculatingSupply’ 기능으로 토큰 공급량을 변경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HIP-1 기준으로 토큰 공급량은 고정돼 있으며, 해당 기능은 표시 목적일 뿐 실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