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저(XRPL) 대출 프로토콜 공개 임박…XRP, 기관용 신용 자산으로 활용 추진

고정금리 온체인 대출
기관 전용 신용 구조
XRP 유동성 활용

리플이 XRP 레저(XRPL)에 기관을 위한 대출·신용 기능을 직접 탑재한 ‘XRPL 대출 프로토콜’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리플에 따르면 XRPL 대출 프로토콜은 고정 기간·고정 금리의 심사 기반 대출을 원장 차원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기관이 예측 가능한 조건으로 온체인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플의 수석 스태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에드 헤니스는 소셜미디어 X에서 해당 프로토콜이 XLS-66d 개정안을 통해 XRPL에 직접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스마트계약이나 외부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지 않는다.

각 대출은 ‘단일 자산 금고(SAV)’에 분리 보관된다. XRP나 RLUSD 등 하나의 자산만 담아 개별 대출 단위로 위험을 제한한다. 대출 조건 설정, 이자 계산, 승인, 상환은 모두 원장 수준에서 자동 처리된다.

대출 풀 관리자는 신용 심사와 사후 관리, 초기 손실 부담을 맡는다. 리플은 이 구조가 투명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관급 온체인 대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헤니스는 시장조성자가 XRP나 RLUSD를 빌려 거래소 간 유동성 공급과 차익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탁사와 거래소, 대규모 XRP 보유자는 보유 자산을 대출에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XRP 시가총액 약 1150억달러(약 169조원) 규모의 자산이 기관 신용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개정안은 1월 말 검증인 투표에 상정될 예정이다.

헤니스는 XRPL이 글로벌 블록체인에서 원장 기반 신용 시장을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으며, 기관을 위한 결제와 신용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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